日제강업체,잇따라 해외 직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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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강업체,잇따라 해외 직접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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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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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JFE스틸이 브라질 현지에서 조강 생산을 계획하는 등 일본 제강업체의 해외 직접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JFE스틸은 철광석에서 조강을 생산하는 대형 고로를 브라질에 건설하기위한 기업화 조사(FS)를 실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JFE가 15%를 출자하고 있는 한국의 동국제강과 브라질의 발레사와의 합작으로 5000억~6000억엔(약 6조원) 정도를 투입, 오는 2012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량은 연간 500~600만t을 예상하고 있다.  일본 최대이자 세계 2위 제강 업체인 신일본제철도 브라질에 대형 제철소를 건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검토를 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JFE와 비슷한 5000억~6000억엔 규모로, 역시 오는 2012년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산하의 현지 제강업체인 우지미나스와 합작 생산으로, 신일철이 과반을 출자해 경영권을 장악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일본제철과 JFE는 동남아에서 가장 철강 수요가 많은 태국에서도 현지 생산을계획하고 있으며, 스미토모금속도 해외에서 고로 건설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강업체가 해외에서 철광석에서 조강까지 생산하는 고로방식의 대형 제철소를 건설하는 직접 진출은 처음이다.  일본 메이커들은 그동안 자동차 강판 등 후(後)공정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벌여왔으나 기술유출과 거액의 투자 리스크를 동반하는 대형 제철소의 건설은 기피해 왔다.  그러나 일본의 주요 메이커가 해외에서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게 된 데는 중국을비롯한 신흥국의 급성장과 자원가격 급등 등 세계 철강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사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흥국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세계 최대인 아르셀로 미탈 등에 대항하기위해서는 철광석 생산국에 직접 진출, 비용을 줄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출 필요성도 생겼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조강생산량은 1억2000만t으로 15년전에 비해 22%가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에 세계 전체의 생산량이 1.8배나 늘어남에 따라 세계 전체의 점유율은 13.6%에서 9.1%로 떨어졌다.  특히 중국의 생산량은 15년 동안 무려 6배로 급증, 일본의 4배 규모인 세계 최대의 조강생산국으로 부상했다. 또한 아직은 일본의 생산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도와 브라질도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업체들은 그동안 해외 진출이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조강을 만드는고로를 국내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해온 결과 수출 비중이 30% 정도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수출만으로는 신흥시장을 개척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과 철강업체의 영업이익과 주가가 5년전에 비해 3-4배로 불어나는 등 해외 투자의 여력이 생김에 따라 해외 직접 생산쪽으로 속속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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