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7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연속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초대 아시안게임인 1951 뉴델리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선보인 남자 축구에서 3연패를 달성한 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른 7경기를 모두 승리,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통산 2번째 전승 우승을 기록했다.
연장전도 없이 90분 안에 모든 경기를 이긴 것은 첫 사례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북한과 만난 결승에서 연장 후반 16분에 터진 임창우의 극장골로 1-0 신승을 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완벽했다.
한국은 다양한 득점 경로 속에 27골을 폭발시키는 등 막강 화력을 뽐냈다. 정우영(8골), 조영욱(4골), 백승호, 홍현석(이상 3골), 엄원상, 안재준(이상 2골), 박재용, 고영준, 송민규, 이한범, 이재익 등 11명의 선수가 골을 넣었다.
태극전사들은 역대 단일 대회 최다득점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8 방콕 대회에서 24골을 몰아쳐 우승한 이란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숙명의 한일전 강세도 이어졌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아시안게임 전적에서 8승1패로 압도적 우세를 기록했는데 1994 히로시마 대회 8강전부터 5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은 이후 번번이 한국의 벽에 막혀 금메달을 놓쳤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8강,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한국에 패해 우승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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