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는 1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새롭게 오픈한 더샵갤러리 2.0에서 ‘청년·미래세대를 위한 건설AI(인공지능) 포럼’을 개최했다.

건설AI 포럼은 대학생들에게 포스코이앤씨의 AI기술 역량과 디지털자산, 현장에 AI기술이 적용된 사례 등을 공유해 관련분야 연구와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건설분야 AI기술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럼은 외부특강과 연구사례 발표 등을 통해 AI기술개발 동향과 적용에 대해 참여해 논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수도권 인근 20여개 대학교(원)에서 건설, 데이터분석을 전공하고 있는 80여 명의 대학(원)생들이 참여했다.

카이스트 AI 대학원의 장동인 교수는 첫 발제자로 나서 ‘AI 기술이 가져올 비즈니스와 일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장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환상으로 AI는 두 번의 겨울을 지내고 세 번째 관심기에 들어와 있다”면서 “특히 AI와 머신러닝으로 새로운 혁신이 건축, 엔지니어링 등 건설산업 전반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야별 AI모델 개발·적용 사례 발표세션에서는 공동주택 분양, 견적·구매 등 다양한 추진 사례를 소개했다.

또 연구원들은 △지역별 공동주택 분양성 예측 △건설자재 가격 예측 △공사 협력사 리스크 조기 탐지 △초거대 AI 기반 계약문서 검토 등 분야별로 추진중인 과제들을 소개하면서 연구개발 현장에서 AI기술 접목의 어려움과 해결 경험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숭실대학교 김미리 학생은 “이번 포럼으로 AI기술이 실제 건설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남성현 연구개발(R&D) 센터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주요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통해 노동 집약적인 건설산업의 스마트화가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으로 관련분야에 대한 연구와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