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3R 5위 입성 `그랜드슬램’눈앞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꺼져가던 그랜드슬램의 희망을 살려냈지만 `역전 불가 징크스’와 힘겨운 대결을 남겼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산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는 이틀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천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며 4언더파 68타를쳤다.
우즈는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치르다보면 일이 생길 것”이라고 역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우즈는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한번도 역전 우승을 해본 적이 없다는 징크스를 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3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은 모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했을 때 이뤄낸 것이었다. 더구나 PGA투어에서 64승을 올리면서 5타차 이상 뒤진 경기를 뒤집은 적도 없다.
승기를 잡으면 놓치지 않아 `역전 불허’의 명성을 쌓아왔지만 뒤처지면 따라 잡지 못해 `역전 불가’의 아픈 약점도 지닌 셈이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6오버파 78타를 쳐 컷을 통과한 45명 가운데 최하위인 공동44위(9오버파 225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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