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전 국민 함께한 유치활동 만으로도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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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전 국민 함께한 유치활동 만으로도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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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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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한 열기가, 유치국 선정 보름여를 앞두고 끓어오르고 있다. 2015년부터 타당성 검사를 시작해 2019년 국가 추진 프로젝트로 결정돼 추진해온 긴 대장정의 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엑스포라고도 불리는 세계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문화 행사로 혁신, 창의성, 세계적인 협력 속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아이디어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박람회는 국제적,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상징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분기점에 항상 함께한 바 있다. 1851년 런던에서 최초의 엑스포가 열렸을 때 영국은 당시 기술로써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수정궁에서 엑스포를 개최함으로써 대영제국의 위대함과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렸고,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에서 지어진 에펠탑은 현재 인류 문화 그 자체를 상징하는 건물이 되었다. 또한 2010년에 개최된 상하이 엑스포는 상하이를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부상함과 동시에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는 신호탄을 알리기도 했다.

이와 같이 대한민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은 단순한 행사유치를 넘어 많은 의미를 가진다. 전쟁의 비극을 겪고 각국의 원조를 받으며 성장해온 대한민국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엑스포를 여는 일곱 번째 나라로서 선진국으로 부상하여 미래를 선도하는 하나의 강국이 되었음을 전 세계에 알리는 사건이 될 것이다.

2030세계 박람회를 유치하려는 장소가 부산과 북항인 점은 이런 부분에서 정말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6·25 당시 전쟁의 포화를 피해 임시 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켰던 부산과, 전쟁 직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대한민국 수출 신화의 최대 수출항이었던 북항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은 현재 어느 정도일까? 세계박람회 유치전 초기에는 대한민국의 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거의 희박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지국을 확보하며 경쟁국을 따돌리고 빠르게 엑스포 유치 가능성을 선점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후 대한민국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정재계 TF팀이 구성된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활동, 대기업 총수들의 적극적인 행보, 국민들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와 열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사우디를 위협하는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로 급부상한 상태다.

특히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기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자발적으로 전국에 엑스포 유치를 위한 민간단체를 형성해, 전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홍보하고, 유치 열기를 올리는데 앞장섰다. 올해 4월에 방문한 BIE 실사단 또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유치 열기가 대단하다며 이런 부분을 매우 높게 평가한 바 있다. 또 해외에서도 국민들의 자발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지는 등 국민들의 활동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에 가장 큰 역할을 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만으로 이미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 정치 갈등과 사회 갈등이 심각한 우리 사회에서 정파와 지역, 입장을 떠나 여·야와 국민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일체감을 가지고 달리는 것을 오랜만에 이뤄냈다.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추정되는 60조 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 조차도 이러한 성과에 비하면 사소한 것에 불과할 것이다.

이렇게 하나 되어 후회 없게 최선을 다했기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대성과를 더욱더 기대한다. 마지막 남은 기간 또한 각자의 입장과 상관없이 하나 되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최주호 (사)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서포터즈 부산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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