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2000년 후 울릉도 절반 ‘바닷속’
  • 신동선기자
온난화로 2000년 후 울릉도 절반 ‘바닷속’
  • 신동선기자
  • 승인 202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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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10년간 5.3㎝ 상승
해발 90m가량 되는 절벽아래에 마련된 울릉도 일주도로. 뉴스1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으로 울릉도 절반 가량이 잠겨 대부분 울릉 지역에서 사람이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구 온난화 여파로 이런 추세라면 2000년 뒤 울릉도 절반이 바닷물에 잠길 것이란 분석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989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전국 21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년 평균 3.03㎜씩 해수면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34년간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동해안이 연 3.4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서해안(연 3.15㎜), 남해안(연 2.71㎜) 순이다.

울릉도는 연 5.31㎜로 이번 관측지점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위를 보였다. 군산(연 3.41㎜), 포항(연 3.34㎜), 보령(연 3.33㎜), 속초(연 3.23㎜) 등도 평균보다 해수면 상승률이 높았다.

하지만 해수면 상승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10년(2013년~2022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연 4.51㎜)은 지난 30년(1993년~2022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연 3.41㎜)보다 1.3배 가량 높아졌다.

이 때문에 울릉도의 경우 2000년 뒤 해안도로의 침식 가능성과 3000년 뒤 울릉도 절반가량이 잠겨 나리분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인간이 생존하기에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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