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첼시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울버햄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울버햄튼은 이날 승리로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 사슬을 끊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6승4무8패(승점 22)로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첼시는 원정 4연패 굴욕과 함께 6승4무8패(승점 22)가 됐으나 울버햄튼보다 득실 차에서 앞서 10위에 자리했다.

최근 높아진 주가와 함께 팀 내 최고 대우 수준으로 새로운 계약을 맺은 황희찬은 ‘재계약 축포’를 노렸으나 팀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팀이 치른 EPL 전 경기인 18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황희찬은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스리톱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한 개의 슈팅과 한 개의 키 패스를 기록하는 등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황희찬은 후반 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가 잡아당겨 균형을 잃고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을 얻어내진 못했다. 또한 종료 직전에는 수비수 2명을 달고도 힘 있는 돌파로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공을 밟고 균형을 잃어 슈팅 기회가 무산됐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4점의 무난한 점수를 줬다.

울버햄튼은 후반 6분 마리오 레미나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나간 뒤 후반 추가시간 맷 도허티의 추가골로 2-0까지 차이를 벌렸다.

첼시는 종료 직전 크리스토퍼 은쿠누가 한 골을 넣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