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확대·세계 교역 회복
IT·배터리 등 제조업 성장으로
전년比 0.2% 높은 수준 성장
로봇 등 미래 신산업 투자해야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영향에
아파트 거래량 점차 회복 기대
부동산 시장 하락세 둔화될 듯
올해 국내 경제가 고물가·고금리로 내수 소비 둔화에도 세계 교역 회복, IT 등 주력산업 반등으로 완만한 성장이 예측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경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IT·배터리 등 제조업 성장으로
전년比 0.2% 높은 수준 성장
로봇 등 미래 신산업 투자해야
하반기 미국 금리 인하 영향에
아파트 거래량 점차 회복 기대
부동산 시장 하락세 둔화될 듯
또 대구의 부동산시장은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 하반기 하락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3일 ‘2024년 대구경제 전망 및 전략적 시사점’을 주제로 한 ‘대구정책브리프 제11호’를 발간,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대구정책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대구 경제가 늘어난 설비투자와 세계 교역량 회복에 따라 IT·이차전지 등 제조업이 성장하면서 전년 대비 0.2%포인트 오른 2.2%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상반기 대구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하다 하반기 전체 생산은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세계 경기 회복 및 교역량 증가는 생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 둔화한 경기회복 속도 및 고물가·고금리 아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최종재 수요 감소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대구의 올해 고용률은 전년 59.8%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60.1%까지 상승, 취업자 수는 125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1000명 증가, 1인당 GRDP(지역총생산)는 전년 대비 0.6%포인트 오른 전국 평균의 65.3% 수준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제조업 중심으로 고용 여건이 나아지는 반면 민간소비 및 부동산 경기 위축 등으로 여전히 서비스업 고용은 제약을 받아 전체 고용은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대구 수출·입의 경우 선진국 제조업 수요 증가 등 글로벌 교역량이 늘며,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경기회복 속도 둔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지속, 전기차 판매 둔화에 따른 주요 수출 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의 불확실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글로벌 교역량이 다소나마 회복, 전반적인 수출·입 모두 상승할 것으로 연구원 측은 풀이했다.
산업 부문별로는 올해 대구의 자동차, 기계 금속가공, 섬유 등 산업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 수출을 견인했던 화학 및 화학제품 산업도 제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대구가 육성 중인 ‘5대 미래 신산업’은 올해에도 투자 유치와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로봇산업의 경우 협동·서비스·물류 로봇을 중심으로 연평균 22% 내·외의 고성장이 예상, 비수도권 최고의 기반을 지닌 대구지역 로봇산업이 테크노폴리스와 대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 대구 부동산의 경우 지난해 대출 규제 완화 및 정책모기지 공급 등으로 미분양 주택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지만 악성 재고인 ‘완공 후 미분양’ 물량 부담이 이어져 시장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 측은 올해 미국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국내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하반기부터 아파트 거래가 소폭 회복되고, 거래량 회복에 따른 주택가격이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대구지역 경제 성장 등을 위해 각 경제주체별 역할도 제시했다. 우선 기업들은 수출시장 개척과 확장, 공급망 안정화 및 다변화를 통한 경제성장 지속,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가계 부문에선 채무 관리와 내구재 소비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를 기울이는 등 방어적인 가계 운영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대구시정의 경우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을 정책 효율화를 통해 보완하고,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올해 대구 경제가 2.2%의 성장률이 예상됨에 따라 로봇·미래모빌리티 등 ‘대구 미래 5대 신산업’ 투자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혁신의 지속적 창출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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