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수출효자 품목이 중국의 급부상과 수출채산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섬유류 수출에서 기계류 및 수송장비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구세관이 발표한 `3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4분기 대구지역 수출액은 11억1400만 달러로 전국 평균 증가율 18%보다 높은 2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액 비중에서 그 간 지역 대표 수출 1위의 효자역할을 해왔던 섬유류 수출(2억4800만 달러, 22%)을 기계류 수출(2억7400만 달러, 25%)이 앞질렀다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대구지역 수출의 효자역할을 수행해 오던 섬유수출(2001년 수출비중 53%)은 중국의 급부상과 국제유통 가격하락, 수출채산성 악화 등의 대내외 불리한 환경변화로 2003년부터 매년 그 증가율이 감소했다.
또 2007년 이후 기업의 대규모 구조조정, 고기능성제품 개발 및 니트류 등의 사업다각화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3월말 현재 대구지역 전체 수출액 중 비중이 22%대로 현저히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반면, 기계류와 수송장비는 신흥개도국 및 EU의 수요증대, 자동차업계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자동차 부품의 지속적 수출증가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기계류의 수출이 섬유류를 추월했다.
또 기계류와 수송장비 품목이 대구지역 전체 수출의 40%(기계류 25%, 수송장비 15%)를 차지하는 등 섬유산업에 편중돼 있던 대구지역의 주종산업이 기계 및 자동차관련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으로 세관 측은 분석했다.
반면 국가전체 무역수지가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데 비해 3월 대구경북지역 업체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 증가한 46억6600만 달러, 수입은 17% 감소한 19억7800만 달러로 26억88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김장욱기자 gi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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