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곳중 213곳 공천작업 완료
컷오프 현역 의원 반발 움직임
홍석준, 달서갑 유영하 공천에
“시스템공천 대원칙 깨져” 반발
일부 의원 무소속 출마 돌아서
컷오프 현역 의원 반발 움직임
홍석준, 달서갑 유영하 공천에
“시스템공천 대원칙 깨져” 반발
일부 의원 무소속 출마 돌아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 재표결이 마무리되자 공천에서 배제된 일부 현역 의원들이 반발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5일)까지 254개 선거구 중 213곳(84%)의 공천을 완료했다. 컷오프된 현역 의원은 ‘국민 공천’ 지역을 포함해 8명에 달한다.
공관위는 전날 대구 달서갑에 현역 홍석준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유 변호사 단수 공천 결정에 반발해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하겠다”며 “유영하 변호사 단수 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달서갑 선거구에 유영하 후보를 단수 추천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해 국민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리고 총선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며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스템, 데이터에 의한 너무나 당연한 단수 공천인데 여러분들이 오해하신 것”이라며 “(유 변호사는) 데이터로 보면 점수 차이가 많이 있었는데, 오히려 정무적 판단을 해서 너무 빠른 시간 내에 단수 추천을 하면 박 전 대통령의 눈치를 본 것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발표를 늦췄다”고 밝혔다.
또 “현역 의원 교체율이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현역이 유리하긴 한데 감점이 엄청 크게 작용해서 현역이 지역구 관리를 못하면 경쟁력 있는 신인을 막아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석준 의원 외에 박성중(서울 서초을)·유경준(서울 강남병)·안병길(부산 서동)·지성호(서울 서초을) 의원도 컷오프됐다.
또 이채익(울산 남갑)·류성걸(대구 동갑)·양금희(대구 북갑) 의원 지역구의 경우 국민들이 후보를 추천하는 ‘국민 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사실상 현역 의원 컷오프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류성걸 의원은 이날 오전 직접 중앙당사를 방문했다. 류 의원은 “지도부하고 공관위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릴 것도 있고 말씀을 들을 것도 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일부 의원은 공천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 반발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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