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개최된 ‘2024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내년을 기약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

영주시와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하고 영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풀코스 396명, 하프코스 905명, 10km코스 1,865명, 5km코스 4,954명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9800여명의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 선수들은 봄기운이 완연한 소백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소수서원, 선비촌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 주변을 달리며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마라톤 주로에는 시민들이 나와 박수와 환호로 선수들을 반겼다.

이번 대회 풀코스에서는 이병도(38.서울시.MRC+더뉴런) 씨가 2시간 42분 56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김희복(50.마라닉TV·2시간 50분 50초) 씨가 2위, 장홍익(23.경기 이천시. 개인. 2시간 54분 04초) 씨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는 박소라(여. 51.고양시.개인·3시간 23분 44초) 씨가 우승했고, 2위는 이정숙(여. 59. 천안시. 개인·3시간 33분 48초) 씨, 3위는 박정의(여. 52. 양천구, 개인·3시간 43분 30초) 씨가 각각 차지했다.

하프코스는 김용범(47. 과천시. 개인·1시간 15분 51초) 씨가 남자부 우승을, 김주연(여.47.H2O마라톤클럽·1시간 28분 21초)) 씨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시 일원은 화창하면서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만개한 벚꽃과 다양한 봄꽃의 향기를 따라 1만여 명의 참여자들은 뜨거운 열정의 축제를 연출했다.

시는 풀코스·하프코스 완주자를 대상으로 메달 각인 서비스 및 현장에서 화면을 송출해 자신의 마라톤 완주를 기념할 수 있도록 하며 응원객들도 더욱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번 대회는 푸짐한 먹을거리로 참가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했다.

시는 시민운동장 국민체육센터 전면에 특산물 먹거리 장터를 마련해 영주 한우불고기, 한돈 불고기, 사과, 고구마빵 등을 전국의 마라토너들과 제공했다.

시는 이날 다수가 몰리는 위험에 대비해 행사장 내 운영본부 및 의무실 등을 설치 운영해 행사장 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행사장 구역별 안전요원 배치, 마라톤 코스 차량 통제, 주차장 교통관리 등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박남서 시장은 “오늘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소백산과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따라 마음껏 달렸다”고했다.

이어 “내년에도 건강과 함께 영주의 문화적 특성과 자원을 홍보할 수 있는 대회로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