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 표면보다 5m 아래 취수
정수장 운영 공정별 점검 완료
수질검사 주 1회→2회로 강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올해 낙동강 녹조가 예년보다 일찍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확산 대비에 나섰다.정수장 운영 공정별 점검 완료
수질검사 주 1회→2회로 강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 체계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예년 대비 잦은 비로 영양염류가 유입되면서 낙동강 강정고령보 지점에서 녹조 원인인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해 3월 27일 1㎖당 79개였던 반면 올해는 지난 1월 8일 및 2월 26일 각각 112개와 265개, 지난달 11일 358개가 각각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우선 낙동강 취수지점인 매곡·문산·죽곡취수장에 수류분사식 녹조 저감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조류 차단막을 이중으로 설치해 녹조의 정수장 유입을 사전 차단한다. 또 조류로부터 안전한 낙동강 원수 취수를 위해 표면보다 5m 아래 취수 조치를 지속 추진한다.
깨끗한 수돗물 관리를 위해서도 표준정수 처리 공정에 더해 전·후 오존 투입, 입상활성탄 여과 등 고도정수 처리를 최적화해 조류 독소를 완전히 제거하고, 수질검사도 현재 주 1회에서 조류경보 단계에 따라 주 2회 내지 매일 실시할 계획이다.
조류독소 법정 검사 항목도 마이크로시스틴류 6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하고, 검사 주기도 조류 관심 단계부터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녹조 원인 물질의 배출 저감을 위해서도 공공하수처리시설, 폐수배출시설, 가축 분뇨 배출시설, 비점오염원 등을 대상으로 녹조 취약 시기 주요 오염배출원을 집중 관리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선제적 대응 체계 확립을 위해 이달 초까지 정수장 운영 공정별 대응 태세 점검을 완료했으며, 조류 유입에 따른 민원 및 수질 비상사태에 빠른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고도정수 처리를 통한 조류 독소 완벽 제거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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