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청들, 경주서 시인의 꿈 펼치다
  • 김희동기자
전국 문청들, 경주서 시인의 꿈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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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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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경주문인협회, 황성공원 목월시비서 57회 목월백일장 개최
초·중·고 학생, 대학·일반인 등 700여명 다양한 시제로 경합
14일 황성공원 목월시비앞에서 개최된 제57회 목월백일장 수상자와 문협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br>
14일 황성공원 목월시비앞에서 개최된 제57회 목월백일장 수상자와 문협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문인협회(회장 조광식)는 14일 황성공원 문학비 시설지내 목월시비앞에서 제57회 목월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경주문인협회 회원들과 황명강 도의원, 남심숙 경주문화예술국장 등과 초·중·고 학생들과 대학·일반인 등 700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식전행사로 조광식 회장과 임주한(금장초6)어린이가 목월시비에 꽃다발 헌정을 했으며 류소희·최경선 회원이 시낭송, 김호준 씨가 대금연주를 했다.

조광식 경주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경주는 한국문학의 발상지이며 향가의 고향이다”라며 “미래의 문청들이 좋은 생각을 갖고 시심을 기른다면 좋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훌륭한 시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백일장에서는 목월백일장 1회때 부터 참석한 경주문인협회 원로인 정민호 시인이 시제를 발표했다. 시제는 우산·강아지(초등저), 엄마손·봄비(초등고), 달력·사춘기(중), 보름달·돌다리(고), 계단·회오리(대학·일반)의 시제로 전국의 문청들이 경합을 벌여 대상에는 박근수(해성고3) 학생이 수상했다. 백일장 결과는 경주문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월백일장은 1968년 부터 매년 황성 공원 목월시비 앞에서 개최되고 있다. 반세기가 지난 만큼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700여명이 참가, 황성공원 목월노래비 주변을 가득 메워 최근 백일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에 주최측을 숨가쁘게 했다. 목월 선생의 명성을 실감케 하며 문학의 고향인 경주의 자부심을 세우기에 충분했다.

목월백일장은 전국 초·중·고 및 대학, 일반 문학 지망생들이 문학적 꿈을 키워 온 문학의 성지와 같은 곳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많은 시인들을 배출했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황성공원에는 문학비와 시비, 다양한 기념비와 동상이 세워져 종합적인 공원의 기능을 하고 있다. 문학비 시설지에는 목월의 송아지 노래비, 동리 김시종 선생 문학동산 기념 현대문학 표징비와 목양 오세재 선생 문학비, 이경록·서영수·이임수 선생 시비 등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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