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불가리아와 공조해 클럽용 마약 밀수 조직 적발
  • 김무진기자
대구세관, 불가리아와 공조해 클럽용 마약 밀수 조직 적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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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총책 인터폴 수배 요청
대구세관 전경.
대구세관 전경.
대구본부세관이 해외 세관과 공조 수사를 통해 ‘클럽용 마약’이라고 불리는 엑스터시(MDMA) 등을 대거 국내로 들여오려던 밀수 조직을 적발했다.

대구세관은 엑스터시와 대마 등 마약류를 대량 밀수입한 혐의로 한국인 3명으로 구성된 밀수 조직을 적발해 국내 공급책 2명을 불구속 송치하고, 필리핀 총책 1명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미국과 불가리아에서 어린이용 가방이나 노트북 속에 마약을 숨겨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을 통해 국내에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세관은 이들이 밀수하려던 대마 및 환각 버섯 제품 1.5kg을 압수하고, 불가리아 관세 당국과 공조해 엑스터시 665정도 증거물로 확보했다.

MDMA는 엑스터시, 캔디, 사탕 등으로 불리는 마약으로 케타민과 함께 클럽에서 유통되는 대표적인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다. MDMA는 불가리아에서 개당 2만원에 판매되는데 국내 클럽을 중심으로 개당 20만원을 호가, 약 10배에 달하는 차익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마·환각 버섯 제품은 미국, 캐나다, 태국 등을 중심으로 젤리, 초콜릿, 사탕 등의 형태로 제조·유통되고 있다.

적발된 이들은 마약 밀수 때 타인 명의와 주소를 이용했고, 마약 밀수 관련 정보를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세관은 이들이 동남아에 근거지를 두고 미국이나 동유럽에서 마약을 밀수하는 특이한 방식을 쓴 점을 확인하고, 해외 공조 수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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