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서성동 60-8번지에 소재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말사에 소속된 전통사찰인 상락사의 대웅전에 봉안돼 있는 석가여래좌상이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536호로 지정됐다.(사진)
이 불상은 오른손과 왼손은 각각 촉지인과 설법인을 맺고 오른발을 위로하여 결가부좌한 목조석가여래좌상이다.
육계를 포함한 머리 부분이 상 높이의 1/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76매우 크며, 몸통은 머리에 비해 좁고 작은 편이다.
복제는 법의를 오른쪽 어깨에도 살짝 걸치는 우견편단으로 입었고 하체에는 군을 입었다. 복부 위에 보이는 군의 상단은 연꽃잎을 여럿 겹친 모양으로 만들었으며, 왼쪽 무릎 위에는 옷의 끝자락이 몸의 바깥으로 삐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독특한 표현으로 주목할 만하다.
양식적인 특징으로 보아 이 불상의 조성연대는 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담한 비례와 조각수법 등이 17세기 불상의 특성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어 예술적·문화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상주/황경연기자 h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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