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아디다스 트랙 클래식
가이·캠벨 각각 100m 우승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금메달 0순위 후보 타이슨 가이(26·미국)가 시즌 첫 100m 레이스에서 10초05로 우승했다.
가이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벌어진 2008 아디다스 트랙 클래식 100m 결승에서 10초05로 결승선을 통과, 다비스 패튼(미국·10초06), 데릭 앳킨슨(바하마·10초16)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9초85로 100m를 제패하고 200m와 400m 계주 등에서 3관왕에 오른 가이는 올해 200m에 주력해 오다 이날 처음으로 100m를 뛰었다.
가이는 이날 두 차례 부정 출발로 약간 움츠렸지만 출발부터 상대 선수를 압도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그는 “첫 100m 출전이라 부담됐지만 출발부터 다시 집중하려 노력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가이의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6년과 2007년 두 번이나 찍은 9초84다.
가이는 또 200m 결승에서도 20초08로 우승하는 등 단거리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내면서 다음달 29~30일 열리는 미국 대표팀 선발전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릴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우승을 다툴 후보로는 가이와 세계기록 보유자 아사파 파월(9초74), 우사인 볼트(9초76·이상 자메이카)가 손꼽힌다.
한편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 200m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은 이날 100m 결승에서 11초14로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로린 윌리엄스(미국·11초15)를 누르고 정상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