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문화권을 중심으로 한 광역관광개발계획이 국비지원을 받아 본격 추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고령군에 따르면 대가야의 문화·역사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경남·북과 전북 등 4231㎢에 이르는 가야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수립, 10개년에 걸쳐 1조6000억여원을 투입해 문화재 복원정비와 관광기반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작년 1월에 3억원을 들여 가야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용역을 완료한데 이어 9월에는 당시 건설교통부에 특정지역 지정을 건의해 올 연말께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이다.
광역관광개발계획은 가야문화권을 역사문화권역과 자연생태권역, 근교관광권역 등으로 나누고 가야문화·전통문화·농촌 체험 및 수상 어드벤처 등 역사·관광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군은 가야문화권의 풍부한 가야문화와 자연경관을 연계한 광역관광루트를 개발하고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발굴 및 복원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4개년에 걸쳐 낙동강 옛 뱃길을 개발해 고령 장기리 일원에 회천수변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고령 다산면 호촌리 1만여㎡ 면적에 5만명을 수용하는 낙동강 `고령 운하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고령군은 지난 21일 오후 대가야박물관에서 `가야문화권 광역발전전략’ 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광역관광개발계획을 보고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라ㆍ백제문화권, 김해 금관가야권 등에 막대한 개발비용이 투입됐으나 대가야권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부족했다”며 “역사 속에 잠자던 대가야 관광개발을 통해 내륙지역 신성장축을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령/여홍동기자 yh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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