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지역 덤프연대, 파업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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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지역 덤프연대, 파업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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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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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고용불안 등 열악한 근무환경 시달려”
운임단가 현실화·노동환경 개선 요구 움직임

 
 최근 기름값 폭등으로 인해 예천지역 대형공사장 및 예천양수발전소 건설현장의 덤프트럭 운전자들이 운임단가 현실화와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유모(54·덤프트럭기사)씨에 따르면 “전국의 덤프트럭 하루 운임단가가 35만원인 것에 비해, 그동안 30만원선의 낮은 운임을 받아온 예천양수발전소 및 관내 대형건설현장 덤프트럭 노동자들은 기름값이 폭등하는데도 운임단가는 제자리걸음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루 일대 30만원을 받아 유류대(100리터~120리터)18만원~20만원과 보험료, 타이어, 오일교환 등 소모품 제외하고 나면 7만원~8만원의 수입이 고작이라는 것.
 또 이 같은 현실에서 특수고용직 노동자인 덤프트럭 운전자들은 한 달 평균 20일도 일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열악한 근무환경, 과적요구, 1개월~3개월 늦은 결재, 어음결재 등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예천군 덤프트럭 노동자들은 2가지 안을 채택해 26일 예천양수발전소 건설현장과 예천군 관내 대형건설업체에 △전국의 평균 운임단가인 35만원으로 인상(15t 기준) △건설업체 유류공급시 운임단가 22만원으로 인상 및 유류대 인상폭 적용해 줄것을 요구키로 합의했다.
 한편 덤프트럭 노동자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파업이 예상돼 예천지역 각종 건설공사 현장의 조업이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덤프트럭 노동자들은 “최근 경유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경유값이 2000원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다, 일하는 수입보다 더 많은 지출을 강요당하는 현실이 덤프트럭 노동자들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예천/김원혁기자 kw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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