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나홀로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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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늘어나는 나홀로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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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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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운 탓일까, 이른바 혼자 삶을 영위해가는 “나홀로 족”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를 넘는 5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통계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985년 66만명에 불과했던 나홀로 족이 20여 년만에 500만명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는 것이다.
 갈수록 고독해지는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은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관계를 끊은 채 혼자 생활하고 있어 이에 따라 노인들의 자살율이 높아지거나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孤獨死)가 늘고 또한 이에 따른 각종 범죄까지 증가하는 현상도 확대 심화 되고 있다 한다.
 이는 급변하는 사회현상과 산업화에 따른 가족 해체현상과 취업, 교육경쟁의 격화 개인주의 즉 핵가족의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나홀로 족이 크게 느는 현상이라고 보여지는데 우리의 전통사회에서는 금기시 되어왔던 독신과 이혼에 대한 사회의 긍정적 인식 분위기도 한 요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사회의 약자인 노인층의 자살율이 최근 10년사이 두 배로 증가하고 가족의 따뜻한 위안을 받지 못한 이들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이에 반면 청장년층 일부는 나홀로 현상 때문에 부모로부터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생활하는 불우한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 선다는 지적도 있고 보면 총체적으로 우리의 전통 가족 사회가 급속히 무너지는 현상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의 지평을 바꿔놓고 외로운 노인들의 죽음을 가장 심각한 사회적 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새로운 서비스산업도 양산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우리 모두 가족과 함께 즐겁게 살아가야 할 처지에 사회적 생활의 양극화는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이다. 혼자 사는 이들을 위한 1인용 식탁에서 셀프 빨래방, 원룸형 아파트 등이 이미 시선을 끌고 있다니 말이다. 대형 할인점 등에는 1~2인용 “미니 미니존”을 개설해 나홀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다. 갈수록 고독해지는 사회적 병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우리 모두 고민해야 할 사회적 문제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이라고 생각할 때 가족과 가족간, 이웃과 이웃간 사랑과 인연을 잇는 사회적 사랑운동을 펼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웃에 누가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 게 우리 이웃 사정이다.
 서로 반갑게 인사 먼저하기, 조그만 음식물이라도 정답게 나눠 먹던 옛날을 생각하면 점점 소원해져 가는 우리 사회의 냉소적?싸늘한 분위기를 웃음으로 바뀌는 분위기가 지금 중요한 때이고 어려서 부터 가정의 도덕적 충·효의 교육이 점차 절실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라에서는 국민의 대협약을 맺어 소통의 장을 열어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가정과 이웃간에는 서로 작은 정이지만 나누고 보듬는 인간적인 관계를 이뤄나가는 가족사랑·이웃사랑 운동이 필요할 때 이다.
 현재 위원회 공화국이라 할 정도의 500여개 각종 위원회가 정부 산하에 있지만 1년에 회의 한번 없고 실적이 전혀 없는 위원회를 과감히 정비, 우리 모두 사랑으로 뭉치는 가족과 우리 이웃간 사랑을 펼치는 국민사랑 운동 위원회라도 구성 고독해지는 사회를 사랑이 넘치는 사회로 이끌 운동이 지금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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