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시장 公約, 결국 空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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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시장 公約, 결국 空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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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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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역 부지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 12건 손도 못대
오는 11월 착공예정인 동빈내항 복원도 시행 불투명

 
 박승호 포항시장의 선거 공약 이행이 국비 지원사업이나 소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그런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1000억원대가 넘는 대규모 사업 상당수가 제때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박승호 시장은 지난 20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약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총 공약 136건 가운데 54건은 이미 완료됐고, 70여건은 현재 추진중에 있는 등 전체 공약의 90%인 122건이 성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업비가 1000억원이 넘어서는 포항역부지 조성, 영일만항 종합물류센터 등 12건은 아직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어 임기내 이행이 어렵거나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또한 이미 사업이 완료된 54건은 대부분이 민선3기때부터 추진돼 왔던 것들이거나 국비 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사업이며 현재 추진중인 70여건 역시 지역 국회의원이 내건 공약들과 중복된 것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업비 1000억원(국비 500억, 도비 250억, 시비 250억원)이 투입되는 박시장의 공약 1호인 동빈내항 복원사업 역시 포스코가 300억원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당초 예정대로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예상은 최근 박시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간에 오간 300억원 지원설에 대해 일부 시민들은 포스코가 당초 방침대로 이 기금을 중앙도서관 건립 사업에 내놓을 것을 촉구하고 있어 박 시장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올해 완공된 지능로봇연구소 건립의 경우 총 사업비 480억원 가운데 국비 180억원, 도비 75억원, 민자 175억원이 투입됐고, 시비는 고작 50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난 2004년부터 진행돼 온 것이다.
 이밖에 포항첨단산업 체험관 건립(300억원), 새마을기념관 건립(2900만원), 양덕동 스포츠테마파크 조성(122억원) 등은 현재 여건상 임기내 추진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포항시장의 공약 이행률 90%라는 것은 오로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이 실제로 공감하고 현실로 느끼는 공약사업 이행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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