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90분…한국, 북한 만나면`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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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90분…한국, 북한 만나면`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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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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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 득점없이 비겨 A매치 4경기 연속 무승부
한국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A매치 남북대결에서 네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2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한국은 석달 만에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으로서는 2005년 8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0-0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만 3년여 동안 네 차례 치른 남북대결에서 모두 우열을 가리지 못한 셈이다.
 또 1993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월드컵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뒤 15년 간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역대 월드컵 예선에서는 북한과 네 차례 만나 올해만 두 차례비겼다.
 남북 간 공식 A매치는 197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 결승이 처음으로 한국은 남아공 월드컵 예선 최종전까지 북한과 12차례 맞붙어 5승6무1패로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한국은 1990년 10월11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1-2패) 때 유일하게 패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예선에서 황선홍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고 `도하의 기적’을 만들어냈던 1994년 미국월드컵 예선에서도 고정운과 황선홍, 하석주의 연속골로 3-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2005년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통일축구(3-0 승)도 가졌지만 이 경기는 A매치에 포함하지 않는다.
 남북 간 대결은 일제 강점기 민족의 관심사였던 경평 축구대회가 효시로 남아 있다.
 1929년 10월 경성팀과 평양팀은 서울 휘문고보구장에서 도시대항전 성격으로 첫경기를 가진 뒤 매년 한차례씩 서울과 평양에서 번갈아 열었다.
 경평전은 1929년부터 5년간 지속해 모두 19차례 경기가 열렸고 경성이 4승7무8패로 열세를 보였다.
 1935년 일시 중단된 경평전은 해방 직후인 1946년 3월 서울에서 재개됐지만 이후 분단이 굳어져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남북은 3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만날 기회가 없다가 1976년 태국 방콕에서열린 제18회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 준결승전에서 국제무대에서 처음 맞닥뜨렸다. 당시 한국은 0-1로 패했다.
 국가대표팀 간 첫 격돌은 197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 결승전이다. 양팀은 연장혈투까지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우승을 해 시상대에서 나란히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북은 이후 1980년 9월 쿠웨이트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한국 2-1 승), 1989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한국 1-0 승), 1990년 중국 베이징 다이너스티컵(한국 1-0 승)에서 맞붙었고 1990년 통일축구 때는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이어 1992년 베이징 다이너스티컵에서 1-1로 비긴 뒤 1993년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에서는 한국이 3-0으로 이겨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국은 12년 만에 맞붙은 2005년 동아시아대회(한국 0-0 북한)와 올해 같은 대회(한국 1-1 북한)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뒤 최근 경기인 월드컵 예선에서 두 차례 다시 비겨 북한의 향상된 전력을 실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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