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0개 초·중교 대상…이주여성 자녀 적응 도와
경북도는 23일 다문화 가정 어린이·청소년들의 교육을 위해 도내 20개 초·중학교를 `다문화 연구지정학교’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시작된 다문화 연구지정학교 운영은 부모의 언어·문화차이 등으로 인해 학습능력이 일반가정 학생들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큰 다문화 가정 어린이.청소년과 그 가족을 위해 `방과후 학교’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도는 다문화 지정학교 운영을 위해 도교육청과 함께 학생들의 실정에 맞는 학습교재를 연구.개발해 교육에 투입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 청소년이 많은 의성 지역에서는 중학교를 다문화 연구지정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지정학교 운영에 다문화 가정의 주부나 이웃주민 등도 참여시켜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들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하는 것을 돕도록 했다.
조자근 경북도 가족복지담당은 “문화차이 등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이주 여성과그 자녀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돼 이들이 하루 빨리 우리 사회에 적응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내 결혼이민자 가정은 2004년 1663가구에 불과했지만 2005년 2218 가구, 2006년 2859 가구에 이르는 등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에는 4610가구로, 올해는 지난 3월말 기준으로 4864가구로 각각 집계되는 등 급격히 늘고 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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