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미술관으로 향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졌다. 고속도로에서 백남준 작품이, 부산 국제시장에서 `독도’를 주제로 한 미술작품이 전시 중이다.
경부고속道 칠곡휴게소 `백남준 특별전’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방향) 내 갤러리에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특별전이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에는 백남준의 `비디오첼로’ 등 비디오 작품 2점을 비롯해 그림과 판화, 조각 작품 등 모두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글로버’은 백남준의 첫 비디오 작품으로 알려진 것.
칠곡휴게소 측은 이번 백남준 특별전이 알려지면서 평일에도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의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를 관람한 한정훈(37·대구 수성구)씨는 “뜻하지 않게 백남준의 작품을 만나 기분 좋게 피로를 풀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시회가 이어진다면 자주 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인들이 예술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영업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이 미술관은 2006년 개관 이후 국내 중견작가의 초빙전시회와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그대로 보여주는 기획을 통해 일반인과 작가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국제시장 `독도는 한국 땅’ 展
`부산의 몽마르트’를 표방하고 있는 국제시장(부산 중구 신창동) `미술의 거리’가 탄생 3주년을 맞아 `독도는 한국 땅’ 전시회를 다음달 3일까지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최원준 시인의 축시 낭송과 장창원 화가의 독도그림 시연 등으로 막을 올린 이번 기념전시회에는 독도를 주제로 한 한국화와 서양화, 판화, 공예품등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또 올바른 역사관과 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내용의 포스터 17장도 함께 전시했다.
이 기념전에서는 `미술의 거리’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도 있다.
`미술의 거리’(www.artstreet.co.kr)는 마땅한 작업공간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전업 작가들이 한 곳에 모여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부산시설관리공단이 2005년 4월 16일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부산지회와 함께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지하상가 일부를 리모델링해 마련한 공간이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