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의원 의장선거 폐단 지적
경북도의원 상당수는 이른바 `교황선출식’으로 이뤄지는 현재의 도의회 의장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북지역 YMCA 의정지기단이 최근 경북도의원 5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답한 의원(26명)의 절반이 넘는 16명이 현재의 `교황선출식’ 의장선거는 폐단이 있는 만큼 바꿔야 한다고 답했다.
또 6명의 도의원은 현재의 선출 방식은 다소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수정·보완을한 뒤 시행돼야 한다고 답했고, 현행 그대로 실시돼야 한다고 답한 의원은 4명에 불과했다.
특히 교황식 선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답한 의원 가운데 8명은 다음달 초 실시되는 8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때부터 일반 선거와 같은 `후보 등록 뒤 선거’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답했고, 3명은 논의를 한 뒤 9대 의장선거 때부터 선거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바람직한 도의회 의장은 경북도의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도민의 소리를 가까이 하는 의원이라고 꼽은 응답자(20명)가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다선의원(5명)이나 의원간 화합을 가능하게 하는 의원(1명)을 꼽은 이보다는 월등히 많았다.
의정지기단 관계자는 “전체 의원들이 설문에 답하지는 않았지만 설문에 응한 도의원 상당수가 현재의 도의회 의장 선거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선출 방식이 빠른 시일내 개선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8대 경북도의회 도의장 선거에는 이상천 현 의장과 안순덕 현 부의장, 이우경 행정보건복지위원장, 정무웅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현철기자 shc@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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