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리얼리티 대신 `스타일리시’액션 선봬
`눈에는 눈 이에는 이’쇼케이스
“그동안 리얼리티 위주의 거친 액션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친구’, `사랑’등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해온 곽경택 감독<사진 가운데>은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작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이이’) 쇼케이스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시험 공부를 했고 열심히 공부해서 잘 치른 것 같은데 몇 점이나 얻을 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31일 개봉하는 `눈눈이이’는 대낮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신용금고 현금 수송 차량이 강탈되고 제주 공항에서도 밀수 금괴 600㎏이 사라지는 사건을 둘러싸고 백반장(한석규·사진 왼쪽)와 범인 안현민(차승원·사진 오른쪽)의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눈눈이이’의 연출은 `우리 형’의 안권태 감독이 처음 맡았다가 중도에 하차했으며 이후 곽 감독에게 메가폰이 넘어가 마무리됐다.
곽 감독은 두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한석규는 악을 철저히 응징하는 백반장 역을 잘 소화했고 차승원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범인 역을 쿨하게 해냈다”고 평가하면서 “한석규는 알 파치노, 차승원은 덴젤 워싱턴 같은 배우”라고 표현했다.
곽 감독은 그동안 `남자 영화’만 찍어왔다는 지적을 받자 “여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해줘야 하는 영화를 구상 중”이라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아버님이 북쪽에서 큰 형수와 겪었던 추억담을 영화로 꼭 만들어보고 싶은데 그때는 여자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그동안의 말랑말랑한 멜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머리카락을 하얗게 탈색하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아이를 낳은 것 같은 심정이다. 태교에 충실히 해 잘 길렀는데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미국 영화 `신시티’ 같은 비주얼의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이번에 새로운 모습으로 연기를 했다”며 “우리 시대 최고 배우인 한석규가 일하는 모습이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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