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엔 신나는 디스코 음악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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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엔 신나는 디스코 음악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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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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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돈나’엄정화,YG와 손잡고 10집 미니음반 `D.I.S.C.O’ 발표
 
 1 `한국의 마돈나’로 불릴 만했다. 뮤직비디오 속 엄정화(37·사진)는 마치 유럽 일렉트로하우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미래의 여전사 같았다. 안무와 의상 모두 파격적이어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엄정화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양현석 사단과 손잡고 1일 미니음반인 10집 `D.I.S.C.O’를 발표했다.
 뱅 스타일의 단발 머리를 한 엄정화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새 음반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6년 9집 이후 2년 만의 가요계 복귀를알렸다.
 엄정화는 비슷한 시기 복귀할 이효리에 대해 “이효리 씨는 트렌드를 이끄는 대단한 아이콘이고 인기가 많은 여가수”라며 “대결 구도로 봐주는 건 고마운 일이다. 멋진 무대에서 경쟁하고 싶고, 좋은 선후배로 힘이 되고 싶다.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총 6곡이 수록된 음반의 타이틀곡 `디스코’는 원타임의 테디와 스토니 스컹크의쿠시가 공동 작곡했다. 디스코 장르를 현대적인 사운드로 세련되게 재해석했다. 이밖에도 빅뱅의 지-드래곤과 유건형이 공동 작곡한 `파티(Party)’, 페리가 작곡하고 양현석이 작사한 `흔들어’,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등이 수록됐다.
 YG의 래퍼들도 총 출동했다. 마스터우와 디엠으로 이뤄진 힙합듀오 YMGA는 `키스 미(Kiss Me)’, 빅뱅의 탑은 `디스코’에 랩 피처링을 했다.
 1993년 `눈동자’로 데뷔한 엄정화는 `페스티벌’, `몰라’, `초대’, `배반의 장미’ 등 노래를 발표할 때마다 파격적인 패션과 독특한 안무로 화제였다.
다음은 엄정화와의 일문일답.
 
 Q. 2년 만에 새 음반으로 돌아온 소감은.
 A. 굉장히 기분이 좋다. 너무 좋아하고 익숙하던 옷을 안 입다가 다시 입은 느낌이다. 오늘 음반 발매되고 뮤직비디오 공개된 후 반갑다는 메시지가 많아 신난다.
 Q. YG를 선택한 이유는.
 A. 8집과 9집을 내면서 `포이즌’, `페스티벌’ 처럼 대중과 신나게 함께 부를 수 있는 곡이 없어 아쉬웠다. 빅뱅의 `거짓말’을 듣다가 양현석 씨를 떠올렸고 마침 전화번호가 있더라. 안해준다고 하면 지누션의 `말해줘’ 때의 인연을 말하려고 했다. 양현석 씨와 만나서 구상하다보니 프로듀서까지 맡아주셨다.
 Q. `몰라’ 등 매번 안무가 화제였는데 이번에도 독특하다.
 A. 1970년대 디스코로 해석하지 않고 현대적인 디스코로 풀고 싶었다. 그래서 안무 동작에는 디스코가 등장하지 않는다. 디스코의 스펠링을 부르는 장면에서 손가락으로 스펠링을 그리는 모습이 포인트 아닐까. 디스코에 미래적인 느낌을 담았다.
 Q. 의상 콘셉트는.
 A. 미니멀함 속의 화려함을 즐긴다. 뮤직비디오에서 어깨에 각을 줘 전사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퓨처리즘을 강조했다. 머리는 나미 선배의 찰랑거리는 단발을 떠올렸다.
 Q. 새 음반은 대중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한 느낌인데.
 A. 다 함께 놀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차 안이나 파티장 등 어디서든 듣고 흥겹게 놀 수 있는 음반이었으면 좋겠다. 양현석 씨와 얘기할 때도 엄정화의 색깔에 맞추되 정말 신나게 부를 수 있는 음반을 만들기로 했다.
 난 곡 작업에서 완전히 빠져있었다. 단지 대중에게 다가가되 힙합은 아니라고만얘기했다. YG의 뮤지션과 대중이 기억하는 엄정화에 대한 느낌에서 나온 곡들이다. 노래가 굉장히 밝더라. 내가 밝은가보다. 난 나름대로 섹시하다고 생각했는데. 양현석 씨가 하나부터 열까지 참여해 놀랐다.
 Q. 빅뱅의 지-드래곤은 작사, 탑은 랩 피처링을 맡았는데 같이 작업해본 소감은.
 A. 여러 방면에 다재다능한 친구들이었다. 지-드래곤은 노래 가사도 기발하게 잘쓰고, 의상에도 관심이 많았다. 음악을 만들고 난 후 스타일링까지 누군가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스스로 하는 감각과 재능이 있었다. 작업하면서 더 팬이 됐다.
 탑은 무대에서 카리스마와 열정이 대단한데 내려오면 귀여운 동생으로 변했다. 최고 인기를 누리는 어린 후배들과 작업할 수 있어 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Q. 댄스 음악계에서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데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평가하나.
 A. 내가 왜 이렇게 음반을 내려는지 스스로 생각해 봤다. 20대의 모든 시간을 무대에서 보냈고 그 시간이 쌓여 엄정화가 있게 됐고 멋진 동료들과의 작업 시간도 갖게됐다. 연기자 엄정화가 음반을 낸게 아니라 지금껏 꾸준히 음반을 냈고 무대를 사랑하기에 스스로도 점수를 주고 싶다.
 Q. 영화와 음악 작업을 병행하며 어떤 철학을 갖고있나.
 A. 데뷔 때부터 영화와 음반을 병행해 영역을 넘나들 때 자유로운 편이다. 무대에 설 때는 `많이 과감하다’ 싶은 머리와 의상을 선택한다. 이유는 무대에 있는 엄정화와 드라마 속 엄정화의 모습이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다. 그래서 흰 가발도 쓰고 헤드폰도 낀 것이다.
 Q. 가수와 연기자로서 올해 활동 계획은.
 A. 오늘부터 9월까지 곡 반응이 좋으면 계속 활동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궁극적으로는 콘서트를 하고 싶고, 올해가 가기 전에 개인 콘서트를 열 것이다. 7월13일 음반 발매 기념으로 수영장 파티를 한다. 최대한 많은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주고싶다. 9월 중순부터 영화 촬영에 들어가는데 드라마처럼 스케줄이 타이트하지 않아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서고 싶다.  Q.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 같은 발라드 음악은 안 할 것인가.
 A. 발라드 음반을 낸다면 유희열, 윤상 등의 프로듀서와 손잡고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채운 음반을 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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