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내달 13일까지 대구 일원서  공연행사 다채  
 
　한낮 폭염에 이어 열대야로 잠마저 못 이루는 이들의 여름밤을 즐겁게 해줄 다양한 공연행사가 대구에서 열린다.
 
   ■`납량퍼레이드 2008’
　한여름밤 무더위를 야외공연을 통해 식힐 수 있는 `납량퍼레이드 2008’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매일 오후 8시 대구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폭염 속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감성적인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여름밤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다.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7.28~8.1), 전국 우수콘서트밴드 초청연주회(8.4~9), 야외영화감상회(8.11~13)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증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하회별신굿탈놀이, 밀양백중놀이, 삼천농악, 북청사자놀음, 남사당놀이 등을 무대에 올려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이들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전국 우수콘서트밴드 초청연주회에서는 건국 60주년을 맞는 군악대와 서울코리아나윈드오케스트라, 서울그랜드윈드오케스트라, 대구칼라풀윈드오케스트라, 서귀포관악단, 분당윈드오케스트라 등 전국 각지의 연주단체들을 초대, 경쾌한 클래식 명곡과 팝, 영화음악 등으로 짜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야외영화감상회에서는 코오롱야외음악당에 설치되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가족영화 3편을 엄선해 상영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납량퍼레이드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공포물이 아닌 수준높은 공연 감상을 통해 더위에서 탈출하고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5회 호러공연예술제’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매일 오후 7시30분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야외공연장에서는 오싹한 공포물을 통해 더위를 쫓을 수 있는 `제5회 대구호러공연예술제’가 마련된다.
　올해 행사에는 공식참가 5팀, 해외초청 2팀, 국내초청 2팀 등 모두 9개팀이 참가, `환생신화’, `비상구2’, `오래된 아이’ 등 연극과 인형극, 기예 등을 무대에 올린다.
　또 개막식에는 호러 의장퍼레이드와 도깨비난타 등을 선보이고 부대행사로 호러영화제, 호러마술쇼, 귀신분장 체험, 심야 호러트래킹, 지옥유람, 데드마스크와 유령의 집 전시 등이 마련된다.
　
  ■`한여름밤 스크린 페스티벌’
　대구시립예술단은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매일 밤 9시30분 `한여름밤 스크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기간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관 외벽에는 2개의 스크린이 설치돼 오페라 `오텔로’, `일 트로바토레’, 발레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영화 `파리넬리’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스크린 상영에 앞서 오후 7시30분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퓨전국악,비보이, 패션쇼, 오페라콘서트 등이 펼쳐지고 설치미술과 닥종이인형 전시, 아트마켓, 와인·맥주하우스 등이 상설 운영된다.   김재봉·남현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