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음식, 에어컨 과다 사용…장염·안구건조증 환자 증가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장염과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환자들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장시간 틀어 실내공기가 건조해진데다 찬음식을 많이 섭취, 위장 기능의 저하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고 있다.
16일 포항지역 안과, 내과 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무더위속에 냉방기기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건조한 공기로 인해 안구건조증 등 안구질환과 찬음식으로 인한 장염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
직장인 L모(32·여)씨는 최근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마르는 증상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L씨의 병명은 다름 아닌 안구건조증. 보통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은 동절기나 환절기에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계절적 영향이 아닌 냉방기기의 건조한 바람이 원인이 되고 있다. 안구건조증 방지를 위해서는 항상 부드럽고 촉촉함을 유지해야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찬음식 등으로 인한 장염환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죽도동 A내과의 경우 종전엔 하루 평균 장염환자가 10명 내외이던 것이 이 달 들어서는 병원을 찾는 환자수가 하루 평균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포항 모 안과 H 원장은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거나 자외선과 탈수 증상을 일으키는 폭염 등의 날씨와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이 안구건조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인공누액이나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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