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곧은 선비의 정신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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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은 선비의 정신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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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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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幽蘭有香’
 
  
                                                                                                   `一蓮’
 
 
 포항문예회관 `목천 이희특 유필서예전’
 
 
 “선비의 덕목인 문(文)·사(史)·철(哲)을 기본으로 행하면서, 시 한 수로 세정을 달래고 댓잎치며 여생을 문필로 일구고 싶다.”
 목천 이희특의 `유필서예전(儒筆書藝展)’이 12일부터 18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열린다.
 포항문화예술회관 기획·초대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목천의 60평생 빚어온 시(詩)·서(書)·화(畵)를 선보인다.
 우선 전시장에 들어서면 200여점의 방대한 출품작이 눈길을 끈다.
 예술적 감성이 돋보이는 다양한 서체와 한시, 문인화, 금언 등 선비의 사의(思義)정신이 풍기는 문인예술을 보여준다. 또 자작 한시와 시조 및 현대 자유시를 서예 작품화해 전시한다.
 목천은 문방예술을 구사하는 선비로 정평이 나 있다.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서 `인의예지신’을 실천하고, 60평생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꼿꼿한 대나무처럼 선비정신을 추구해온 것.
 따라서 선비의 정신과 철학을 담은 시문과 그림을 통해 목천의 창작과 정신세계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서화평론가인 농산 정충락 선생은 “목천은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서예의 범주에 드는 것이면 거의 다 섭렵했다”며 “시문(詩文)을 짓고 자신의 글로 작품을 하며, 목천식(木泉式)의 개성미를 살려 스스로의 조형의식에 의한 서태(書態) 추구는 본 받을만한 멋이 넘친다”고 평했다.
 12일 오후3시 개막식에서는 관람객을 위한 서예체험코너 및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포항문예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이희특 선생의 삶과 예술, 창작세계를 두루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서예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선비다움의 개념을 폭 넓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유학을 전공한 목천 이희특은 30여년간 포항시청에서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최근 `木泉고전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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