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주년 맞는 광복절 의미 되새기길…
  • 경북도민일보
제63주년 맞는 광복절 의미 되새기길…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8.0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정부 기념일 중 광복절처럼 기쁘고 의미 있는 날도 없을 것이다.  `광복’이라 함은 글자 그대로 `빛을 회복하였다’는 의미다. 일제치하에서 국권뿐만 아니라 말과 글과 역사를 빼앗기고 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던 우리 민족이 국권을 회복함으로써 정당한 지위를 획득하게 된 날, 우리 민족은 그 기쁨을 `빛이 돌아왔다’는 말로 표현했다.  제국주의가 팽배해 몇몇 강대국이 약소국을 무력으로 지배하던 시대에 많은 나라들이 강대국의 식민지로 전락했지만, 우리나라처럼 오랜 세월동안 한결같이 식민지 됨을 거부하고 독립운동을 전개한 나라도 흔치 않다.  그러나, 그런 희생도 헛되이 지금의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신세며, 최근 북한의 금강산 관광객 저격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광우병 괴담에 온 나라가 휘말려 100일이 넘도록 계속되는 극심한 국론 분열에서 고유가와 고물가에 따른 생활고에 이르기까지 각종 악재로 힘들어해 왔으며, 국력이 결집되지 아니한 상태에서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은 물론이고 황당무계한 일본의 독도영유권주장으로 국내외 정세는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35년이나 되는 긴 세월 동안 모진 억압과 탄압을 받으면서도 독립의지를 잃지 않고 민족정신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민족과 국가를 위해 내 한 몸 기꺼이 바칠 수 있다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도 이러한 정신이 아닐까? 사회에서, 국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그 힘을 결집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하자.  오는 15일은 제63주년 광복절이다. 이번 광복절은 집집마다 거리마다 태극기의 물결이 휘날리고, 조국이 빛을 회복한 날의 진정한 의미를 자녀에게 되새겨주는 소중한 날이 되어서 선열들께 부끄럽지 않은 광복절이 되기를 기대한다.  임준빈(대구지방보훈청 보훈과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