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을 폄하하고 건국행사에 등돌린 철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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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을 폄하하고 건국행사에 등돌린 철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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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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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광복은 상해 임시정부의 노력과 함께 광복군과 미국 등 외국의 지원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진 합작품이다. 우리가 나라를 되찾는 과정에 일본 제국의 패망이 전제됐던 것이다. 반면 대한민국 건국은 우리의 힘으로 이뤄낸 장엄한 역사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이 세계 10위 규모의 경제대국으로 받돋음한 대한민국의 밑거름이다.
 최근 광복 63주년, 건국 60주년을 계기로 광복이 우선이냐 건국이 우선이냐로 국론이 분열되어 있다. 이명박 정부가 올 광복절을 `건국’에 의미를 부여하자 야당들과 좌파단체들이 광복절 행사에 불참해버렸다. 대신 김구 선생 묘소와 기념관을 참배하는 해괴한 작태를 보였다. 이들의 눈에는 대한민국 `건국’이 전혀 중요하지 않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야당과 좌파들이 건국 대신 광복에 의미를 부여하는 속셈은 너무도 분명하다. 그건  대한민국이 극렬한 좌우 대립을 거쳐 우파 단독으로 수립된 정부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우파 정부수립이 못마땅하다는 눈치다. 그렇지 않고는 신성한 건국에 비중을 두려는 광복절 행사를 거부한 채 `남북합작’을 시도하다 암살당한 김구 선생 묘소를 새삼 찾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누가 누구의 묘소를 참배하고 말고는 그들 자유다. 더구나 김구 선생 같은 애국 민족주의자에 대한 존경심은 끝이 있을 수 없다, 그렇다고 대한민국 건국을 기념하는 행사에 불참하고 60여년 전에 숨진 김구 선생 묘소를 찾아 대한민국 건국을 폄하한 행동을 김구 선생이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한번쯤 생각해보기 바란다.
 철부지들에게 1948년 대한민국 단독정부수립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묻고 싶다. 북한은 남한 정부가 수립되자 구 소련의 꼭두각시가 돼 전쟁준비에 광분했고 민족 대살육극을 벌였다. 그렇게 60년이 흐르면서 북한은 세계의 암흑국가, 엽기국가의 상징이 됐다. 밥을 먹지 못해 수백만 명이 굶어 죽고, 매년 수만 명이 식량을 구하려고 총알을 피해 국경을 넘어야 하는 악의 구덩이가 되어버렸다. 김일성- 김정일은 대를 이어 `기쁨조’들에 넋을 잃었다. 이래도 대한민국 단독정부수립의 정통성을 부인하겠는가?
 조국 광복에 순수 좌파들의 노력을 부인하는 게 아니다. 광복군을 이끌고 일본군을 공포에 몰아넣은 선조들에 대한 존경심은 후손들의 의무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건국을 경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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