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관광으로 활기찾은 점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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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광으로 활기찾은 점촌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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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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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역사,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광상품화
일방문객 200~300명 달해 … 발상 전환 효과
 
 문경의 점촌역이 체험관광 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0일 코레일경북남부지사에 따르면 경북선 점촌역은 하루 열차운행 횟수가 6~8회정도에 불과해 한산한 편에 속했다.
 문경에 광업이 활성화돼 있거나 다른 교통수단이 별로 없었을 때는 열차운행 횟수가 많았지만 경북 북부권이 점차 활기를 잃으면서 자연스럽게 열차운행 횟수가 줄고 이용객도 줄었다.
 코레일측은이처럼 열차 이용객만 찾아 한산한 점촌역을 그대로 두기 보다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이 많다는 점을 활용해 관광상품으로 만들기로 했다.
 당장 열차 이용객 증가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잠재적 고객이 열차와 역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코레일과 점촌역측은 우선 역 내 철로 옆에 코스모스를 심고 88개의 바람개비, 토끼장, 풍차방앗간, 장승 등을 설치하는 등 볼거리를 만들었다.
 또 투호놀이와 굴렁쇠굴러기, 바람개비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고, 관할 우체국의 협조를 얻어 기찻길 옆에 우체통을 설치해 즉석에서 엽서도 부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열차 통행 시간대에만 개방하던 또한 역 출입문도 늘 활짝 열어놓았다.
음은 물론이다.
 명예역장과 명예부역장으로 임명돼 모자와 명찰을 착용한 강아지 아롱이와 다롱이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 덕분에 최근 점촌역이 체험관광 코스로 인기를 모으면서 입소문을 타고 하루에 200~300명씩 찾고 있고, 9월과 10월 방문 예약된 인원만 3천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관광객대부분을 차지하면서 100여개 동시가 매달려 있는 나무를 감상하거나 코스모스 철길 사이를 걸으며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어린이들로 역사 전체에 활기가 감돌고 있다.
 열차 운행이 적다는 점을 이용한 발상의 전환이 점촌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셈이다.
코레일 경북남부지사박진성 영업팀장은 “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직접 안내하고 있으며 기차역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며 “사진공모전이나 시낭송회 등도 계획중이다”고 말했다.
문경/윤대열기자 ydy@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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