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간주…충돌 우려
민주노총과 파업 중인 포항지역건설노조가 하씨 사망과 관련,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연일 투쟁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4일 포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항건설노조 투쟁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전국 결의대회’를 계획하고 있어 경찰과의 큰 충돌이 우려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포항 동국대병원에서 하씨 사망과 관련해 경찰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형산로터리를 거쳐 포스코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집회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강제진압에 나설 것으로 보여 민주노총과 경찰간 큰 충돌이 예상된다.
건설노조는 3일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 앞에서 노조탄압 등을 규탄하며 항의집회를 가졌으며, 여의도 KBS본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는 등 상경투쟁도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4일까지 하씨 사망과 관련된 책임자 처벌과 유가족 보상 등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사활을 걸고 향후 초 강경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욱기자 k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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