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노아의 방주가 닿은 곳은 터키 북동부 아라라트산이었다고 추정되었다. 그러나 최근 한 성서연구단체는 이란 테헤란의 북서쪽에 위치한 엘부르즈 산 정상 인근을 조사하던 중 선박으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고, 화석이 된 선박의 잔해는 노아의 방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터키에서 노아의 방주 잔해가 발견되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걸 보면서 오늘날엔 노아의 방주가 닿아야할 곳을 인류가 확보할 필요는 없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과연 영국의 물리학자 스티븐호킹 박사는 얼마 전, 지구가 죽은 별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주 공간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노아의 홍수 같은 지구 대재앙을 예언한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현대문명의 일각에서는 21세판 노아의 방주가 닿을 곳을 찾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이다.
미국 뉴욕대학교 생화학교수 로버트 샤피로를 비롯 우주개발업체 대표 의회관계자 등 쟁쟁한 인물들로 구성된 문명구조연대가 `인류 멸망의 날’에 대비해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동식물의 유전자(DNA) 표본을 달에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거다. 지구 멸망에 대비하여 인간 유전자와 지식을 달에다가 여벌로 저장해두자는 얘기다. 말하자면 달을 노아의 방주가 닻을 내릴 곳으로 삼자는 거다. 변종 바이러스독감, 조류 인플루엔자, 급격한 지구의 사막화 같은 섬뜩한 일들이 목하 벌어지고 있는 지구인지라, 그런 대비도 필요하지 싶다.
정재모/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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