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피서객, 교통체증 분통
관광객 급감…상인들 `아우성’
최근 노동단체의 잇따른 도로점거 집회로 교통체증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시민들과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포항건설노조 투쟁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전국 결의대회’가 열려 형산교차로 주변 차량 통행이 4시간 가량 통제되면서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됐으며, 시내 주요도로와 국도 7호선 도로가 우회 차들로 인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특히, 형산교차로가 전면 통제되면서 해맞이공원을 비롯 구룡포, 도구, 장기해수욕장 등 포항시 남구 소재 주요 관광지를 찾으려던 피서객들이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이 때문에 이 지역 해수욕장 상인들은 계속된 장마에다 노동단체의 집회로 인한 도로점거로 피서객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구룡포해수욕장 상인 이모(51)씨는 “지난달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가 계속된데다 노동단체의 잇단 집회에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려 매출액이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불평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포항지역 건설노조가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 앞에서, 지난달 31일 오후에는 포항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시도해 시내 주요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택시기사 김모(42)씨는 “폭염에다 도로를 점거한 집회가 계속되면서 교통혼잡이 가중돼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노동단체의 계속되는 집회는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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