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외화자금시장에 100억불이상 긴급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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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외화자금시장에 100억불이상 긴급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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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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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달러 유동성 공급을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스와프 시장에 참여할 것”면서 “다음달까지 최소한 100억달러 이상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날 재정부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발 금융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경색을 겪는 데가 외화자금시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최 국장은 “10월 상반기까지 100억달러 정도를 공급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있다고 보는데 부족하면 더 하겠다”면서 “이미 한은에서 하고 있는 것을 더하면 그 이상 (달러가)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국장은 “스와프시장 지원은 달러를 매각하는게 아니라 한 달이나 두 달, 짧게는 일주일씩 빌려주고 빌려받는 것”이라며 “불가피하게 특정시점에서 보면 외환보유액이 줄 수 있지만 이는 실제 보유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국장은 9월 말 외환보유액은 8월 말에 비해 줄지 않아 2천4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10월 말 보유액은 다소 줄어든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와프마진 상황을 보면 한 달 물이 평소같으면 1∼2원 사이다. 최근에는-10원까지 떨어졌다가 어제 -5원으로 돌아왔는데 이는 정부의 스와프시장 참여 보도가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평소수준으로 돌릴지 아니면 마이너스 수준만 없애고 갈지 목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금융권 달러 부족 현상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불러올 가능성에 대해 그는 “은행이 달러를 빌리고 빌려주는 것은 외화자금시장이고 환율이 결정되는 것은 원.달러매매시장이다”고 설명하고 “엄격히 구분돼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는있지만 이론적.현실적으로는 아직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외평기금을 통한 스와프시장 참여로 원.달러 매매 시장에서 `실탄’이 줄어들 가능성에 대해 그는 “550억달러의 외평기금 중 100억달러 규모를 한 달 내지 두 달 빌려준다고 해서 여력이 줄어든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어제 오후 강만수 장관 주재로 한은과 금융위.금감원 관계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우리은행,국민은행의 자금.국제금융시장 담당 임원 등을 불러 외화 유동성을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들어보고 정부가 해 나가려는 바를 당부했다”면서“장관께서는 정부 대책 마련과 함께 금융권의 자구노력도 강화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빠른 시간 내 시장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정부측 관계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7천억달러 구제금융에 대해 그는 “만약 딜이 타결된다면 신용경색 완화에 도움되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고 우리 시장에도 도움될 것”이라며 “미 국채 매도자제 등과 관련해 신제윤 차관보와 미국 재무부 차관보가 자주 통화하면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순채무국 전환과 관련해 “3분기에는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어차피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커지고 개방화되면 채무 증가는 불가피하며 위험에 처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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