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위원장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조만간 증시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국내외 금융회사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주식시장 안정대책 몇 가지를 검토해 발표하겠다”며 “해외증시가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선방하고 있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부처간협의를 거쳐야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외환시장 불안과 관련 “미국에서 구제금융안이 나왔는데도 시장이 흔들리는 것은 유럽에서 40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펀드 조성이 무산됐기 때문”이라며 “유럽에서 대책이 나올 때까지는 시장이 흔들릴 것이며 선진국 금융기관의 자금회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처럼 중앙집권적인 의사결정이 어렵지만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에 준하는 대책이 유럽에서 나오면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4분기에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될 경우 우리 시장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자들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