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 동향 보고회서 긴급자금 2500억 지원키로
대구시가 최근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의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국내·외 경제현황을 살펴보고 지역경제의 당면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구경제 동향보고회’를 갖고 최근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지역경제계에서 건의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 수용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우선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애로를 타개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도시철도 3호선 공사 등 대규모 예산사업 및 공공사업 예산을 조기에 집중 투입, 지역 건설업계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고 지역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시는 우선 1000억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편성, 원자재 수출·입업체나 KIKO 피해업체 등을 대상으로 업체당 3~5억원을 지원(이차보전 2%)하고,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415억원에서 615억원으로 증액하여 제조업체당 13억원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200억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
또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670억원에서 1470억원으로 증액, 업체당 1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전통시장의 상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3000만원씩 총 500억원 규모의 신규 특례보증을 실시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1300억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특히 시의 협조에 따라 대구은행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 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2000억원, 대출금 만기 연장 7500억원 등 중소기업 지원에 1조원과 가계자금의 만기연장 등에 63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서 예금대출 250억원을 특별상계 실시키로 했으며 `중소기업 유동성지원반’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내년도 착공예정으로 있는 도시철도 3호선 공사의 경우 총 공사비 1조 3370억원 중 7940억원의 공사에 대해서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8개 공구로 분할 발주하고 지역 업체가 일정비율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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