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14일 포항효자아트홀 공연
투박한 사투리 등 지방색 완벽재현
지역 뮤지컬 첫 서울 장기공연 화제
 
　극단 뉴컴퍼니의 창작뮤지컬 `만화방 미숙이’(연출 이상원, 작 이성자)가 내달 13~14일 오후7시30분 포항 효자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만화방 미숙이’는 만화방 주인 장봉구와 3남매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 이웃간 따뜻한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 뮤지컬이다.
　장봉구는 빚에 쪼달리는 만화방을 살리기 위해 3남매를 시험한다. 장남인 요리사 장미원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간식을 팔면서, 막내딸 장미소는 미모로 손님 끌기로 수익을 높인다.
　그러나 늘 만화에 푹 빠져 사는 장미숙은 별 재능이 없어 보인다.
　만화작가를 꿈꾸는 법대출신 진수, 김밥행상 조여사, 사채업자 바우, 항상 무상으로 출입하는 달봉이, 분식집 주인 명자 등 만화방을 주무대로 한 우리 이웃들의 훈훈한 삶을 그린다.
　투박하고 촌스러운 무대 연출과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까지 지방색을 완벽히 재현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대본과 작곡, 출연진, 연출, 의상, 무대제작 등 지역 자본과 지역 배우들로 제작된 이 작품은 지방 뮤지컬 사상 최초로 서울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을 이어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노래, 춤, 연기 등 배우 상호간의 앙상블과 스피디한 진행, 적절한 타이밍의 웃음코드, 연출진의 완벽한 무대형상화로 재미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며 “관객은 수동적인 입장이 아닌 배우와 하나돼 무대와 객석이 함께 하는 펼쳐지는 색다른 공연을 맛볼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권 신청은 내달6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www.posco.co.kr)에서 가능하다. 문의 054)221-9755.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