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휘성,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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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휘성, 그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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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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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2008휘 쇼'
 
발라드부터 댄스무대까지
레이저 쇼 등 볼거리 더해

 
  공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내려온 휘성(본명 최휘성·26·사진)은 기분이 꽤 좋은듯 입꼬리를 실룩거렸다. 공연 중 관객이 눈치채지 못한 작은 실수만 생겨도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 깐깐한 성격의 그에게선 보기 드문 표정이었다.
 공연 때는 관객을 향해 “오늘은 이상하게 전혀 긴장되지 않고 재미있다”고 말하고,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 문을 들어서면서는 “3시간 넘게 공연했는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몰랐다”고 흡족해 했다. 그러면서도 공연 연출자, 음향 감독에게 다음날 공연에서 보완해야 할 점을 건의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휘성의 미니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2008 휘 쇼’가 열렸다.
 보컬과 춤 실력을 겸비한 가수답게 그의 무대는 구성의 강약 조절로 밀고 당기는 맛이 있었다. 레이저쇼, 순간 이동 마술 등이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세상을 다 잃은 듯한 표정으로 `안되나요’, `불치병’ 등의 애절한 발라드곡을 부르다가도, 노래의 템포가 빨라지면 덤블링을 하거나 팝핀을 추며 흥겨운 댄스 무대를 연출했다. 스스로도 “춤추고 덤블링하다가 울면서 발라드 부르는 가수는 드물 것”이라며 `껄껄’ 댔다.
 자신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도 엿보였다. `초코 러브(Choco Luv)’ 때는 근육질 상반신이 보이도록 재킷 하나만 걸치고서 여성 댄서와 섹시한 춤을 추며 끈적한 보컬로 집중도를 높였다. 그의 몸짓 하나 하나에 객석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가면을 쓰고 등장한 댄스 퍼포먼스부터 `렛츠 겟 잇 스타티드(Let’s get it started)’, `위드 미(With me)’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남성성을 강조했고, 록버전으로 편곡한 `사랑은 맛있다♡’와 `굿바이 러브(Goodbye Luv)’ 때는 땀을 뻘뻘 흘리며 무대를 뛰어다녀 관객을 기립하게 만드는 에너지를 뿜어냈다.
 또 여성 팬을 무대 위로 올려 프로포즈를 하며 로맨틱한 남자로 변신했고, 객석에서 예정에 없던 미니음반 수록곡을 신청하자 무반주 라이브로 불러주는 친절함도 보여줬다.
 그는 앙코르 때도 관객의 환호가 끊이지 않자 다섯곡을 소화한 후에야 무대에서내려왔다. ”여러분의 표정, 호흡, 목소리를 기억하겠다“며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휘성은 아버지, 어머니가 대기실로 찾아와 어깨를 다독이며 “오늘은 푹 자라”는말을 듣고서야 땀을 닦으며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내일 공연은 더 재미있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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