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슴품평회 동인특호`최우수상’
동인사슴농원 이복희氏
“지난 20년 동안 자식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슴과 씨름하며 꾸준히 관리해 온 덕에 이런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기쁘기도 하고 한편 마음이 무겁습니다.”
월간 `양록’에서 주최한 한국사슴품평회에서 동인특호(녹용 생산량)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복희(동인사슴농원 대표)씨의 수상 소감이다.
2007년 녹용 생산량은 25.92㎏으로 참가 사슴중 최고의 높은 기록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동인 1호로 명명됐으며 동인1호의 경우 건강한 육신에서 솟아 오른 녹용의 발달 또한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생산량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지가 이상적으로 발달한 모습으로 그 지지대 역할을 하는 원대의 발달 역시 눈에 뛰어 참가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같이 사슴의 양질의 녹용을 가꿀수 있었던 원동력은 지난 20년 가까이 경륜과 우수종록을 생산할려는 종자개량의 꿈이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이 대표는 지난 88년 처음으로 양록업에 입문할때는 기대와 걱정으로 생산량에 많은 차질을 가져왔으며 도저히 이상태로는 사슴의 성공을 이룰수 없다고 판단해 과감히 탈피 품종 전환을 실시했다.
90년에는 꽃사슴에서 레드디어로 92년 엘크로 전환하면서도 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종록계량에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었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꿈이 현실로 다가와 지난해부터는 마리당 평균 생산량을 높여 왔고 분양농장으로서의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인공수정을 시작으로 당시 3마리의 암사슴에 시범적으로 인공수정을 시키는가 하면 이와는 별도로 자연교미군을 두는 등 개량연구를 위해 이원화시켜 매년 국내에서 내노라는 종록의 자록과 암사슴들을 입식시킴으로서 개량의 틀을 재점검해 동인사슴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사슴군은 크게 자연교미군과 인공수정군으로 분리시켜 뛰어난 능력의 아비와 어미를 모태로 하고 있다.
또한 개체관리를 위한 농장을 신축해 동인사슴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사슴은 엘크 45두, 꽃사슴 9두로 총 54두이며 사슴의 능력향상을 위해 사슴장을 독방형 체계로 전환해 종록과 육성록 등 발정기철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게된다.
이같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면서 동인사슴농장의 자록을 구입하기 위해 농장을 찾는 분들에게 자록판매에 한계가 있어 고민이 이만 저만 아니며 자칫 판매하기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닌가 하는 오해도 받고 있다고 억울해 한다.
이 대표는 “사슴가격과 사료값 등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하면 농장경영의 방향성에 대한 심도있는 개혁이 필요하다”며 “어차피 시작한일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사슴농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와 내년에는 최고의 녹용 생산량에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울진/황용국기자 hy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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