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비리 수사는 단순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검찰이 노무현과 그 일당과 벌이는 건곤일척의 대결이 되어야 한다. 가짜 진보, 사기 진보의 뿌리를 뽑으라는 주문이다.
세종증권 비리는 농협이 중심이다. 농협은 농민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다. 농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복지, 농촌발전을 추구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노건평 씨가 끼어들어 농협이 세종증권을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하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노무현 측근들의 뇌물잔치가 질탕하게 벌어졌다. 노건평 씨가 세종증권 인수 대가로 차린 성인오락실 수익금을 나눠 챙겼다는 구역질나는 보도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노 전 대통령 측근이라는 정대근 전 농협회장은 세종증권 인수 대가로 50억 원을 챙겼다. 비싼 값으로 인수해준 데 대한 감사표시다. 그렇다면 농민이 주인인 농협이 농민의 돈을 마음대로 뿌리고, 그 노른자위를 농민의 대리인인 농협회장이 챙겼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또 농협의 노른자위 기업인 휴켐스를 박연차 태광실업회장에게 싸게 넘겨주고 20억 원을 받아 챙겼다. 이것 역시 농민 자산을 자기 멋대로 처분하고 배를 채운 것이나 다름없다.
박연차.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차 북한을 방문할 때 기업인으로 수행한 인물이다. 노 씨의 최측근이자 후원자라는 증거다. 그런데 노 씨는 박 회장을 “측근이 아니다”고 꽁무니를 뺐다. 고개를 빳빳이 들고 야당에 대들고 언론과 정쟁을 벌이던 노 씨 모습은 사라지고 비겁하기가 이를 데 없다.
노건평, 박연차, 정화삼, 강금원 씨 등 검찰이 밝혀내야 할 비리는 저질이면서도 그 규모가 엄청나다. 박연차 회장의 600억 원이 넘는 비자금과 200억 원 가까운 세종증권 주식 차익 등이 노 전 대통령을 위한 숨겨놓은 돈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을 사실상 후원한 장본인이다. 특히 그는 열린우리당 소속 386들의 `돈주머니’역할을 해왔다는 게 공론이다. 검찰의 노건평 씨 수사는 더러운 진보, 추잡한 좌파를 뿌리 뽑는 전쟁이어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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