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는 봉사를 아름다운 멜로디에 실어 실천해온 오진교 영천문화봉사회장이 이번에도 소리 없이 화재로 집을 잃은 소녀 가장을 도운 것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002년에 아마추어 음악인 동호회들로 봉사 단체를 만들어 매년 30여회 음악공연과 봉사활동을 해 주위에 맑은 마음을 전하던 오 회장이 북안면에 살고 있는 심모양에게 (중1) 5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심양의 어려운 사정이 방송되는 것을 본 오 회장의 큰딸 인영(중2)이와 아들 종혁(초4)이가 자신의 또래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돕자며 먼저 자신의 용돈을 심양을 돕는데 쓰자고 제안해 가족 모두가 한가지 씩 가지고 싶은 것을 사지 않기로 하고 모은 돈이라 더 의미가 있다는 것.
　성금을 전달한데 이어 오회장은 영천시를 찾아 지역인재양성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영천시장학회에 100만원의 장학금도 기탁<사진>해 몸에 밴 나눔의 정신을 실천했다.
　  　영천/기인서기자 ki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