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마음 녹이는`뮤지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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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마음 녹이는`뮤지컬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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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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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 13일 포항문예회관서 두차례 공연
 서울예술단,매년 소외계층과 한무대…올해 새터민 참여
 
 
 경제 한파까지 겹쳐 더 꽁꽁 얼어붙은 가슴을 따뜻하게 녹여줄 뮤지컬이 포항에 온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연출 이병훈)’이 13일 오후 4시30분과 7시30분 두차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이 뮤지컬은 서울예술단이 매년 소외계층 이색 배우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 훈훈한 감동을 전한 것으로 유명한 작품. 그동안 장애우(2004년), 소년원생(2005년), 혼혈아동(2006년) 등 소외계층들이 무대에 서왔다.
 이번 포항 무대에서는 새터민(탈북자)들이 참여한다.
 리슬(27·가명), 김유나(25·가명), 김애라(24·가명), 김혜영(12·가명) 등 네 명의 새터민이 말리유령 일행, 구세군, 마을사람 등 조연을 맡아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2004년부터 공연에 참여해 온 장애우 길별은(39·지체장애 3급) 씨와 이재란(25·청각장애 2급) 씨도 새터민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주인공 스크루지는 초연부터 매년 이 역을 맡았던 서울예술단의 박석용 씨가 연기한다. 또 공연 전 극장 로비에서 5인조 구세군악대 콘서트가 열리며, 불우 이웃을 돕는 구세군 자선냄비도 마련된다.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즈의 동명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돈 밖에 모르고 인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두쇠 스크루지를 내세워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스크루지가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과 함께 시간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가를 깨닫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담백하고 세련된 이병훈의 연출력과 함께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서정적인 선율, 체코 디자이너 다그마 브레지노파의 의상 등은 19세기 영국 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이 연출자는 “온 가족이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인 만큼 관객들이 이를 통해 사랑, 가족, 희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만~5만원. 054)270-5483.
 /남현정기자 nh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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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에 30% 할인
나눔회원 무료관람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이 특별한 할인행사를 펼친다.
 장애우에게 관람료의 30%를 깎아 주는 것.
 티켓 수령 시 장애인 등록증을 구비해야 한다.
 또한 `사랑티켓’의 `나눔회원’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나눔회원’은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새터민, 다문화가구 중 해외 이주민, 외국인 근로자 등 소외계층의 관람활동을 지원하는 제도.
 소외계층에 해당되면 온라인 신청후에 증명서류(신분확인을 할 수 있는 신분증 사본)을 경북예총으로 보내면 가입이 승인된다. `나눔회원’ 연간 1회 관람료가 전액 지원되고, 1000~7000원 할인 10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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