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만취 취객, 차량 도난 착각 신고 줄이어
“지구대죠? 차를 잃어 버렸어요.”
얼마전 직장인 박모(35)씨는 잃어버린줄 알았던 자신의 차를 하루만에 찾았다.
연말 술자리를 하면서 만취된 채 술자리 도중 차를 빼달라는 전화에 자신의 차량을 다른 곳에 세워놨다가 이튿날 차를 도난당한 줄로만 알고 신고를 했던 것이다.
최근 연말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차량을 도난당한 것으로 착각해 신고하는 시민들이 생겨나고 있다.
14일 포항지역 일선 경찰에 따르면 포항지역 유흥업소가 밀집한 일대에서 차량을 도난당해 신고하는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들 도난 신고 대부분이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차량을 어디에 주차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경찰이 애를 먹고 있다.
지구대 한 경찰관은 “차량도난 취객 신고 중 대부분은 차를 아무렇게나 세웠다가 술자리가 끝난 뒤 주차 장소를 찾지 못한 경우다”며 “현장에 나가보면 취객들과 말씨름을 벌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정종우기자 jjong@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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