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700m 암반층서 내뿜는 온천수에 피부는 `매끈매끈’ 인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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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700m 암반층서 내뿜는 온천수에 피부는 `매끈매끈’ 인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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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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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학가산온천’개장 한 달만에 5만 5000명 입장
뛰어난 수질·다양한 건강 사우나 시설 완비 등 호평

 
 
 
 지난 20일로 개장 100일을 맞은 안동 `학가산온천’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고 있다.
 안동 시내를 벗어나 예천 방향으로 34번 국도를 따라 10여분 가다보면 대중온천탕 치고는 그 규모가 너무 크다 싶을 정도로 웅장한 위용을 뽐내고 있는 `학가산온천’이 눈에 띈다.
 12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는, 규모나 시설 면에서 국내 온천탕 중 손 꼽히는 대형 온천장이다.
 지난 2004년 10월, 안동시가 서후면 명리 현 온천장 소재 지구에서 온천 주공을 개발하면서 시작됐으며 안동의 진산으로 천년고찰 광흥사를 품에 안고 안동, 예천, 영주 3개 지역을 굽어보고 있는 해발 882m의 학가산 동남쪽 입구 자락에 터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원래 이곳은 조선 세조 때 지방으로 길을 떠난 중앙 관료나 일반 백성들이 여행길에 들러 지친 발걸음을 달래던 두솔원(兜率院)이 자리했던 곳이다.
 때문에 방법은 다르지만 수백 년 시공을 뛰어 넘어 피로에 지친 이들의 휴식처로서 맥을 이어가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국·도비 지원 없이 순수 시비로만 147억 원이 투입된 `학가산온천’은 지난 2006년 6월1일 착공, 2년3개월여만인 지난 8월30일 마무리됐으며 추석을 이틀 앞둔 지난 9월 12일 문을 열었다.
 대지면적 1만8870㎡, 연면적 6500㎡, 건축면적 4916㎡로 기계실, 남·여탕, 회의실 등이 지하 1~지상 3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부대시설로는 식당, 매점, 휴게실, 이·미용실, 특산품판매장, 접견실, 전망대 등이 꾸며져 있다.
 제1, 2 온천공을 통해 하루 1024t의 수량을 확보하고 있는 `학가산온천’은 별도의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그대로의 순수 자연 온천수만을 고집하고 있다.
 국내에도 이미 수많은 온천장이 산재해 있지만 염도 성분이 전혀 추출되지 않는 순수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형 온천을 찾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는 그 수질이 부드럽고 온열에 의한 진정 작용이 있어 특히 혈액순환, 신경통, 불면증,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온천 마니아들에 의해 `학가산온천의 수질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면서 하루 평균 1600명 이상이 다녀가고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하순 개최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참관을 위해 내한한 외국인들 또한 온천 이용 후 뛰어난 수질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지하 700m 암반층에서 분출되는 `학가산온천’의 온천수는 일 년 내내 섭씨 26.4~27.4℃로 일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중탄산나트륨이 다량 녹아들아 있어 수질이 매끄러우면서도 매우 부드럽다.
 아울러 부존량이 풍부해 온, 열탕은 물론 샤워까지 일체의 첨가물 없이 100% 천연 온천수로만 공급하고 있다.
 PH(수소이온농도/알칼리성/8.93~9.77ppm/7이하 산성), F(불소성분/0.86~1.31ppm/일본: 2.0이상), HCO3(중탄산성분/45.9~111.9ppm) 등 주요 성분을 비롯해 게르마늄, 칼슘, 철, 칼륨, 마그네슘, 염소, 황산, 아연, 산화규소, 리듐 등 20여 종 이상의 다채로운 광물질 성분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
 이처럼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에는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이 다량 녹아 있어 성인병, 부인병, 노인병 등 질병 예방과 피로회복, 기력 증진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엔 웰빙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개장 한 달여 만에 5만5000명, 또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1월8일 오전 11시20분에는 10만명이 찾는 등 날이 갈수록 입장객 수가 꾸준히 증가, 이 같은 뛰어난 수질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평일 1681명, 토요일 4048명, 일요일 3560명의 최고 인원이 온천을 찾은 것으로 나타난 `학가산온천’의 기록행진은 본격적 온천시즌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학가산온천’은 남·여 각각 600명이 동시 입욕할 수 있으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십 명이 한꺼번에 입욕할 수 있는 대형 온·열탕으로 좌우에 각각 두 개씩 자리하고 있다.
 이어 원형으로 된 탕 내 휴식 공간이 널찍하지만 짜임새 있게 정 중앙에 위치에 있으며 그 뒤편에 대형 바데풀과 이벤트 탕이, 그리고 냉탕을 겸한 실내풀이 조화롭게 위고 있다.
 특히 바데풀의 경우 저항과 부력 등 물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 혈관과 근육을 자극시켜 운동욕과 함께 신체이완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물과 강하게 접촉하는 쾌적성으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각종 부대시설을 겸비해 놓았다.
 넥 샤워, 바디 마사지, 하이드로메이저 마사지, 파워 마사지 등이 바로 그 것들이다.
 여기에 노폐물 배출과 피부 탄력성을 북돋워주기 위해 게르마늄 습식사우나를 비롯해 보석 건식사우나, 옥돌 습식사우나 등 다양한 건강 사우나 시설의 완비는 물론 모든 사우나마다 고순도 산소공급기를 구비, 입욕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욕장 내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산소수면방과 참숯수면방은 `학가산온천’을 찾는 입욕객들에게 또 다른 안락함을 주고 있다.
 최신식 수면 시설로서 온천욕을 즐기는 한편 따뜻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수면 전용 공간인데 각각의 방마다 역시 고순도 산소공급기를 설치, 항상 맑고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토록 하고 있다.
 특히 산소수면방의 루미나이트는 온천장 중 국내 최초로 설치된 것으로 입욕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화산회가 열수에 의한 속성작용을 받아 생성된 루미나이트는 제올라이트란 주요 광물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체가 섬세한 구멍을 가져 다른 물질을 흡착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 여기에서 발생되는 음이온은 혈액 중에 미네랄 성분인 칼슘, 나트륨, 칼륨 등의 알칼리화 진행을 통한 혈액정화, 피로회복 뿐만 아니라 세포를 건강하게 활성화시켜 통증을 완화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신체의 저항력 증가 및 기능강화, 먼지제거 및 살균, 전자파로부터의 해방, 성인병 예방 등 수 많은 건강생활 기능을 두루 갖춰 최근 각종 건축 자재로도 부쩍 각광을 받고 있다.
 `학가산 온천’의 백미는 바로 노천탕에 있다.
 대욕장을 벗어나면 마치 별천지에 온 듯 노천탕이 입욕객들을 맞는다.
 냉·온·열탕이 운치 있게 배치돼 사계절 내내 하늘을 바라보며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장 내 또 다른 온천이라 할 수 있다.
 몸 안 가득 자연의 기운을 담으면서 휴식할 수 있는 노천탕은 입욕객들로 하여금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가득 불어 넣는 특별한 즐거움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학가산온천’은 3층에 대형영상기기와 음향장비, 조명시설이 갖춰진 160명 수용 규모의 대형 회의장도 갖추고 있다.
 세미나 및 학술토론회를 비롯해 리셉션, 이벤트 행사까지 다목적으로 실비에 사용토록 하고 있어 개장 이후 지금까지 적잖은 예약이 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울러 1층 로비에는 한식당, 매점, 휴게실, 미용실, 특산품 코너, 현금인출기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놨으며 온천장 입구 야외에는 상설공연장을 마련, 주말 및 일요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다.
  /김승일 북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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