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천댐 건설 다시 `수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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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천댐 건설 다시 `수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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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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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4대강 사업과 연계 재검토 나서…논란 예상
 
 대구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유지수 확보를 위해 신천 상류에 댐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시는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신천 상류에 저수용량 7900만t 규모의 (가칭)냉천댐을 건설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댐이 실제 건설되면 저수용량 900만t인 가창댐의 9배 규모의 댐이 들어서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토지 및 주택 보상비 등을 포함해 533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이 댐이 만들어지면 유지수 부족으로 악취 문제 등이 제기되는 신천에 상시 유지수를 확보할 수 있고 낙동강의 수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10억원에 이르는 유지수 방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금은 신천 하류 신천하수처리장에서 오·폐수를 정화해 관로를 통해 상류로 물을 끌어올려 재방류하는 방식으로 유지수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냉천댐 건설 사업은 지난 2001년 대구시가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할 당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난 사업.
 수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문제와 136가구의 주민 이주문제 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뉴딜 사업의 4대강 물길 살리기 사업과 연계해 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검토키로했다.
 시 관계자는 “신천 상류 댐 건설은 유지수 부족으로 수질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신천의 환경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중교통시설 연계 녹색철도망 구축 등 52개 사업, 13조4천166억원 규모의 녹색 뉴딜 연계 사업계획을 마련해 정부가 내달 중 부처 협의를 거쳐 확정할예정인 녹색 뉴딜 종합추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1만8천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의 내용에는 자전거 급행 도로 시범사업, 낙동강 유입 하수 고도처리시설 설치, 낙동강 연안 생태공원 조성,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 활용 작은 도서관 운영, 도심 `1동 1공원’ 조성, 팔공산권 문화기반 및 문화체험길 조성 등이 포함됐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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