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부채 상환 능력 악화’ 전망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계 빚이 전년보다 57조원 이상 늘어난 688조 원으로 집계됐다. ▶관계기사 15면
경기침체와 자산가격 하락으로 가계 소득이 줄고 있는 가운데 부채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가계의 상환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8년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를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688조2463억 원이다. 이는 전년 말보다 57조5677억 원(9.1%)이 증가했다.
통계청의 2008년 추계 가구수(1667만3162가구)를 기준으로 할때 가구당 부채 규모는 4128만 원으로 추정된다. 2007년 가구당 부채는 3842만 원으로 1년새 286만 원이 늘어났다.
전체 가계 빚 가운데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년의 44조9659억 원보다 증가한 52조9300억 원이었고 판매신용 증가액은 3조7492억 원에서 4조6377억 원으로 확대됐다.
한은 이영복 금융통계팀장은 “중도금, 잔금 용도의 주택대출이 꾸준히 늘어난데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을 발표한 것도 가계대출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며 “판매신용은 소비위축에도 카드사들이 소액결제와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명득기자 kimmd@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