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고환율과 물가상승의 이중고를 겪는 지방 경기가 매우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월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지방의 실물경제는 1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더욱 악화된 상태로 지방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분기보다 1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구미갑)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단지별 가동률’에 의하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관할하는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이 전국적으로 전년 동월(2007년 12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5대 권역으로 분류된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큰 폭의 가동률 감소를 보인 지역은 경인지역으로 2007년 12월 84.3%의 가동률을 기록했으나, 2008년 12월에는 69%를 기록해 15.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역에 이어 서남지역, 서부지역, 중부지역, 동남지역의 순으로 가동률이 감소됐다.
특히 중부지역의 달성공단은 84.1%에서 65.4%로, 구미공단의 경우 85.8%에서 77.2%로 각각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추가적으로 전반적인 가동률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반 국가공단은 물론 외국인투자단지의 가동률까지 급격하게 감소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가차원에서 제조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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