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20일 경주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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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20일 경주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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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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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親朴 정수성 선거 사무소 개소 불참
경주 재선거 판도변화 놓고 촉각곤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오는 20일 경주에서열리는 춘분대제와 관련, 참석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춘분대제는 범박(凡朴)씨 종친회에서 신라 시조 박혁거세에게 제를 올리는 행사로서, 박 전 대표도 꾸준히 참석해 왔다.
 그러나 이날은 공교롭게 경주 재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친박 성향의 정수성씨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날짜가 겹쳐, 박 전 대표 참석 여부에 정치권이 촉각을 세웠다.
 측근인 서상기 의원은 16일  “박 전 대표에게 20일 경주 방문 여부를 물어봤다”면서 “박 전 대표는 ’경주에 못간다고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박 전 대표와는 대구 지역 문제로 면담했고, 주위에서 경주행 여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분명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마지막에 물어봤다”면서 “구체적인 불참 이유는 말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이와 관련, “그날 다른 일정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경주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 측근은 “정씨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도 이 문제로 움직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앞서 지난해 12월11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주에서 개최된정수성씨 출판기념회에 참석, 친이 성향의 정종복 전 의원 출마를 지지하는 주류측으로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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